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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상영선교사 두번째 편지 김재복 2013-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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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상영 선교사 두 번째 선교 편지

 "내가 달려 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증언하는 일을 마치려함에는 나의 생명조차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20:23

 사랑하는 동역자님들의 사랑에 힘을 입어 지난 한 달 주님의 은혜 가운데서 잘 지내 왔습니다. 지난 한 달의 삶을 일기로 나누고자 합니다. 읽어주시면서 굵은 글씨체부분은 기도해 주십시오.

 

219일 화요일 맑음

 BEE성경공부로 사역자들을 세우는 일을 해야 함을 강하게 느끼고 있다. 일대일 성경공부 영어 교제와 BEE성경공부 영어 교제를 구해야겠다. 그리고 BEE과 일대일 사역 본부와 연계해서 필리핀 사역자들과 동남아 선교사들을 재훈련하는 데 중요하게 쓰일 것 같다. 주여, 말씀으로 사람을 세우는 일에 나를 사용해 주소서. 잘 훈련된 사역자로 세워 주소서.

220일 수요일 맑음

 오늘은 큰 딸 주애의 생일이다. 같이 있어도 잘 해주지도 못했지만 떨어져 있으니 마음이 더 아프다. 주애에게 카톡으로 축복의 메시지를 전하고 전화로 축복기도를 했다. 아내는 딸을 위해 케이크를 사가지고 와서 케이크 커팅을 하고 이곳에서는 전화를 하여 함께 축하하며 잠시 복된 시간을 가졌다. 주여, 생일을 맞은 주애가 거룩한 하나님의 자녀로 세워지게 하옵소서.

222일 금요일 비

 오늘은 새벽부터 계속 비가 내렸다. 오전에 잠시 집 앞까지 물이 차올라 왔다. 작년에는 홍수로 2층까지 잠겼다는데 우기도 아닌데 벌써 홍수가 나는 건 아닌가 걱정을 했다. 다행히 비가 주춤하면서 잠겼던 도로가 다시 드러났다. 주여, 우기가 오기 전에 안전한 곳으로 이사할 수 있도록 인도하소서.

223일 토요일 맑음

 많은 비가 온 후 화창한 날이다. 일찍 준비하여 신학교를 갔다. 하루 종일 들리지도 않는 영어 강의를 들었다. 지루하고 졸렸다. 내일은 필리핀에 와서 첫 설교를 한다. 영어로 설교 원고를 마쳤다.

주여, 설교에 기름을 부으소서. 주의 말씀으로 모든 이들이 축복의 기름 부음을 받게 하소서.

224일 주일 맑음

 오늘 주일 예배에 첫 영어 설교를 했다. 원고를 준비했으나 서툴러 힘들었다. 더욱 열심히 영어 공부를 해야 되겠고 설교를 준비해서 자주 설교를 해야 되겠다는 동기를 받았다.  

오후에는 이선교사님과 Monamento에 있는 교회 신학교를 다녀왔다. 다음 학기에 내가 강의를 해야 된다. 이제는 혼자서도 찌푸니를 타고 갈수 있을 정도로 길을 익혔다. 많은 비가 온 후라 도로의 공기가 맑았다. 하나님 영어의 진보를 주셔서 강의할 수 있도록 도와 주소서.

228일 목요일 맑음

 오늘은 아침 이른 시간에 일어나 말씀을 묵상하고 기도하다가 잠이 들어 운동을 못 갔다. 운동하기가 어렵다. 자꾸만 귀찮아진다. 아침 운동을 하려고 하는데 자꾸 빠지는 날이 많다.

 매일 영어 공부하는 일이 핵심 인데 빠르게 변화가 나타나지 않아 답답한 마음이 든다. 좀 더 적극적으로 언어를 배우고 사용해야겠다. 이제부터는 필리핀어를 위해서는 성도들과 교제를 통하여 넓혀가야겠다. 그리고 영어도 사람들과 많은 교제를 통하여 실용적인 영어 공부로 변화시켜 가야겠다.

 

31일 금요일 맑음

 오늘은 우리나라의 독립을 선언한 날이다. 또한 오늘은 우리가정이 탄생한 날이다. 사랑하는 아내가 나와 결혼을 해 준 날이다. 사랑하는 아내와 같이 25년을 살았다. 나에게 시집을 와서 참으로 많은 고생을 했다. 참으로 미안하고 고맙다. 처음으로 아내에게 무엇인가를 선물을 하고 싶은데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 딸 주애를 통하여 장미 100송이를 보냈다. 주여, 25년 동안 함께 한 아내를 축복합니다. 신랑 잘 만난 아내가 되도록 내게 더 큰 은혜를 베푸소서.

33일 주일 흐림

 지난밤은 너무나 더워서 잠을 자기가 힘들었다. 새벽에 소낙비가 오더니 시원한 바람이 불었다. 일어나 기도를 하고 말씀을 묵상하였다. 아들 압살롬의 죽음으로 아파하며 슬퍼하는 다윗의 마음을 생각했다. 자신의 죄로 인하여 당하는 아픔이라고도 생각하고 차라리 내가 죽었더라면 하고 생각도 한다. 왕으로서 그렇게 슬퍼만 하고 있을 수도 없다. 자신을 위해서 충성스럽게 싸운 용사들을 위해 일어나 격려하고 일어나야 한다. 이 길이 지도자가 가야 하는 길이다.

 하나님은 나에게 24년 전 첫 비전 트립으로 왔던 이 땅으로 인도해 주셨다. 덥지만 그리고 여러 가지 불편함도 있지만 천천히 그리고 주님이 주시는 지혜로 이 백성을 사랑하고 만나는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주님의 영향력으로 축복하고 세워가기를 원한다. 영어 선생인 한 자매는 성당을 다니는 자매이다. 간증과 하나님의 말씀을 나누는 시간을 통하여 마음을 나누니 마음이 좀 움직이는 것을 느꼈다. 마리아나자매가 말씀으로 중생을 경험하고 주님의 나라를 위한 좋은 일군이 되게 하소서.

34일 월요일 맑음

 영어 공부를 마치고 신학교 학생들이 펼치는 자선 콘스트를 참여했다. 참으로 많은 것을 준비한 훌륭한 공연이었다. 이들 젊은이들에게서 비전을 보았다. 이들의 열정과 헌신된 모습을 통하여 주님의 나라가 이 땅에 이루어지게 하소서.

35일 화요일 맑음

 오늘은 성경으로 영어와 현지어인 다갈어를 공부했다. 좀 어렵지만 요한복음 1장으로 배웠다. 깊은 영적인 말씀을 나누니 영어 교사가 매우 깊은 내용이라 힘들다고 했다. 말씀으로 영어를 배우며 교사도 같이 성경을 배울 수 있어 유익하였다. 주일 저녁에 발을 다쳤는데 발이 부어 불편했다. 한참은 고생을 해야 할 것 같다. 주연이도 학습에 흥미를 찾아가는 것아 매우 기쁘다. 아내가 한 주 후면 여기에 온다. 한 달 반을 떨어져 있었으나 많은 세월 떨어져 있은 것 같이 길게 느껴진다. 아내가 보고 싶다. 이렇게 주님을 고대하고 보고 싶어 하는 마음으로 살아야겠다.

36일 수요일 맑음

 오늘은 날씨가 제법 시원하다. 이런 날씨만 같아도 살아가는 데 별로 불편함이 없을 것 같다. 하루 종일 언어 공부에 주력을 했다. 영어 성경과 다갈어 성경을 통하여 언어 공부를 했다. 영어와 다갈어 찬양을 배우며 하나님을 찬송하였다.

장모님이 자꾸 토하시고 기력이 쇠하여 가신다는 소식을 들었다. 주여 장모님의 건강을 지켜 주옵소서.

310일 주일 흐리고 소나기

 오늘은 West Aveneu 에 있는 Hope church에서 예배를 드렸다. 찬양과 기도로 예배를 열어 설교와 헌금과 성찬 그리고 힐링으로 순서가 진행되었다. 예배 후에는 SM에서 식사를 하고 신학교에 강의를 듣고 돌아 왔다. 다음 학기에는 내가 강의를 해야 하니 더욱 열심히 준비를 해야 한다. 찌프니와 오픈 버스를 타고 시내를 다니니 거리와 문화를 많이 체험해서 좋았다. 이세종 선교사님이 필리핀에 있는 앞으로의 몇 주 동안 함께 다니며 혼자서도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

311일 월요일 맑음

비가 온 후 오늘은 햇빛이 찬란하다. 요한복음을 현지어로 공부를 하며 은혜를 나누었다. 교사가 삼위일체가 혼동된다고 했다. 그 교리는 인간의 논리로는 이해하기 어렵다고 설명해주고 오직 성경에서 말하는 말씀을 이해하면 된다고 설명해 주었다. 초대교회에서 양태론 이단이 있었음을 상기시키며 억지로 이해하려다가 이단이 되니 말씀은 말씀으로 이해하고 억지로 풀면 위험하다고 가르쳤다. 내일은 아내가 온다. 아내를 기다린다고 피곤했는가? 눈에는 눈 다락키가 나고 발은 붓고 통증이 있어 걱정이다. 건강한 모습으로 아내를 맞이할 수 있기 원합니다.

312일 화요일 맑음

 오늘 아내를 맞으러 주연이랑 정오상 선교사님 부부랑 공항으로 나갔다. 비행기는 조금연착을 했지만 바로 도착을 했고 아내가 짐을 가지고 나왔다. 아내는 못내 필리핀의 지저분함에 냄새에 피곤해 했다. 저녁을 먹고는 짐을 풀어 정리를 했다.

주연이랑 우리는 그냥 잘 자냈는데 아내의 눈에는 너무나 깨끗지 못한 환경이라고 닦고 정리하고 한 참 부산을 떨었다. 모든 것이 잘 정리가 되고 오랜만에 셋이서 얘기꽃을 피우며 오순도순 사랑을 나누었다. 주여, 아내가 필리핀을 좋아할 수 있도록 인도해 주옵소서. 잘 적응하고 필리핀의 좋은 점을 발견하게 하옵소서. 필리핀의 사람들을 사랑하게 하옵소서.

 315일 주일 맑음

 오늘은 지층에 있는 현지 교회를 방문하여 예배를 드렸다. 참으로 심각하게 열악한 환경의 주민들과 같은 처소였다. 예배 후에 함께 점심 식사를 하는데 종이컵에 죽을 나누었다. 처음에는 먹을 수가 없었으나 그들과 함께 하기 위해서 먹었다. 먹으니 먹을 수 있었다. 예배 후에 교회 사역자와 함께 교제를 나누고 신학교에 갔다가 돌아 왔다. 돌아오는 길에 봉교수가 그 교회 사역자와 픽업해 주어 편하게 돌아왔다. 현지 교회는 매우 열악하다. 현지 사역자를 훈련하고 세우는 일이 중요함을 더욱 느끼는 시간이었다.

322일 금요일 맑음

 바기오에 있는 김성호목사님 부부댁을 방문했다. 바기오는 필리핀의 오아시스라고 불린다. 필리핀의 더위와 상관이 없는 시원한 날씨와 맑은 공기와 소나무 숲이 정감이 있었다. 풍성한 대접과 평안한 영접을 해주신 김성호목사님 부부가 너무나 고맙고 감사했다.

324일 주일 소나기

 오늘은 종려주일이다. 그런데 현지교회에 가보니 한 사람도 나오지 않았다. 카톨릭 교회에서 행사가 있어 모두 그곳으로 갔을 것이라고 했다. 이렇게 안타까울 수가 있을 까! 안 되겠다. 무언가 조치를 취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알차게 신앙교육을 시키켜야 할 필요성을 느꼈다. 예배 후 바로 CCF church에 갔다. 가는 찌푸니를 타고 MRT를 타고 교회로 갔다. 1부 예배에도 과연 많은 사람들이 모였다 돌아가고 다시 212시 예배에 모여들기 시작을 했다. 찬양과 기도와 말씀 그리고 간단한 광고로 예배가 진행되었다. 미국식 발음으로 설교는 강의와 같이 알차게 전달되었다. SM에서 현지 식으로 식사를 하고 이선교사님과 교제를 하고 돌아왔다.

327일 수요일 맑음

 오늘은 함께 하던 이세준 선교사님이 한국으로 출국하는 날이다. 현지교회 레날드가 선교사님이 쓰던 노우트북과 옷을 가지러 왔다. 저녁 식사 후에는 민도르에서 오신 집사님과 4명이서 복식 탁구를 쳤다. 내일부터 3일간 휴일이다. 고난 주간에는 목요일부터 주일 까지 기념일로 지킨다.

329일 금요일 맑음

 오늘은 주님이 십자가에 달리신 성 금요일이다. 여기 필리핀은 이 날을 성대히 지킨다. 목요일과 금요일은 휴일이다. 세 가족이 함께 찬양을 하며 특별히 예배와 기도의 시간을 가졌다. 온 가족이 마음을 새롭게 하며 주님께 마을을 드리고 의지하는 시간이었다. 어려운 시간을 통하여 더욱 열심히 언어를 공부하여 진실하고 신실한 충성된 일군으로 주님께 드려지기를 소원한다. 사람 때문에 웃고 우는 삶이 아니라 주님만 바라보며 주님과 더욱 친밀한 삶으로 남은 생이 하나님께 드려지기를 소원합니다. 주여, 나의 가족을 주님의 거룩한 도구로 사용하소서.

331일 맑음

오늘은 주님이 부활하신 날을 기념하는 부활절이다. 필리핀에 와서 처음으로 맞는 주활 주일 예배를 소망현지교회에서 예배를 드렸다. 현지 예배 후 은강 한인교회에 가서 예배를 드리고 친교의 시간을 가졌다. 나의 죄를 사하시려 천국을 버리시고 아 땅에 오셔서 십자가를 지신 주님의 은혜를 생각하며 나도 주를 위해 이 땅의 백성들을 위해 한 알의 밀알이 되어 희생할 것을 다짐하며 기도했다.

 

기도제목:

1. 무더위를 잘 이길 수 있도록 건강을 지켜 주옵소서.

2. 한국에 남겨진 가족을 영적으로 건강하고 충만한 은혜생활을 하게 하소서.

3. 파송교회(연희제일교회)와 협력하는 교회가 더욱 부흥 성장하게 하소서.

4. 영어와 현지어의 진보가 나타나 가르치고 복음을 자유롭게 전할 수 있게 하옵소서.

5. 사역과 생활에 필요한 재정을 채워 주옵소서.

6. 막내 주연이의 고등학교 진학과 주은이의 대학진학을 앞두고 있습니다. 인도하옵소서.

7. 한국 교회와 대한민국이 평안함 가운데 부흥케 하옵소서.

 

201341일 필리핀 퀘존에서 문상영 드림

 

 현지전화: 090- 6509-2413

인터넷폰: 070-8741-8741

        E-Mail: msy3442@hanmail.net

후원계좌: 080-21-0458849(국민) 241021-52-079785(농협) 문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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