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 선교에 동행한 한 장로님의 저에게 한 이야기입니다.
우리교회 제직 수련회는 버스가 떠나면 한 사람씩 나와서 찬송과 복음 송을 부릅니다. 그리고 도회지를 벗어나면 저가 일어나 유행가 한곡을 부릅니다. 그 다음부터는 노래방이 됩니다. (다른 노회 장로님) 저가 궁금해서 물었습니다. ‘그때 담임목사님 얼굴은 어떻습디까?’ ‘얼굴은 굳어있고 안절부절 못 하시지요’ ‘담임목사님은 우리들 마음 잘 모릅니다.’ ‘장로님이 목사님에게 어떻게 하셨는지 아십니까? 애들 말로‘엿 먹. 어. 라’ 한 것입니다.
워낙 호방하신 분이라 껄껄 웃으십니다. 속으로 내가 좀 약하게 했나…. 교회 세속화는 쉽게 이루어집니다. 고생하는 제직들을 이런 기회 기분 한번 풀어 주자라는 장로님의 생각도 이해됩니다. 그러나 분위기가 살아나면 춤판이 버려지고, 한잔생각들을 왜 안하겠습니까? 그날은 유행가로 끝났을지 모르지만 그 다음은.. 남 제직들 중 일부는 계곡에서 한잔, 그렇게 세속화 되는 것입니다. 바울은‘악은 어떤 모양이라도 버리라’‘ 만일 음식이 내 형제를 실족하게 한다면 나는 영원히 고기를 먹지 아니하여 내 형제를 실족하지 않게 하리라’ 결심했답니다. 리더가 철학과 신앙관이 분명하지 않으면 사람들 비위를 맞추게 되어 있답니다. 예수로 채우세요. 은혜가 넘칩니다. -교회와 나의 세속화를 온 몸으로 막읍시다! | 타작마당에 얼음냉수이고 싶은 김(청)지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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