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본문] 신명기19:1-7절 개역개정1.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 여러 민족을 멸절하시고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 땅을 네게 주시므로 네가 그것을 받고 그들의 성읍과 2.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기업으로 주신 땅 가운데에서 세 성읍을 너를 위하여 구별하고 3.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기업으로 주시는 땅 전체를 세 구역으로 나누어 길을 닦고 모든 살인자를 그 성읍으로 도피하게 하라 4.살인자가 그리로 도피하여 살 만한 경우는 이러하니 곧 누구든지 본래 원한이 없이 부지중에 그의 이웃을 죽인 일, 5.가령 사람이 그 이웃과 함께 벌목하러 삼림에 들어가서 손에 도끼를 들고 벌목하려고 찍을 때에 도끼가 자루에서 빠져 그의 이웃을 맞춰 그를 죽게 함과 같은 것이라 이런 사람은 그 성읍 중 하나로 도피하여 생명을 보존할 것이니라 6.그 사람이 그에게 본래 원한이 없으니 죽이기에 합당하지 아니하나 두렵건대 그 피를 보복하는 자의 마음이 복수심에 불타서 살인자를 뒤쫓는데 그 가는 길이 멀면 그를 따라 잡아 죽일까 하노라 7.그러므로 내가 네게 명령하기를 세 성읍을 너를 위하여 구별하라 하노라
'도피성 제도'는 어떤 사람이 실수로 살인하게 된 경우 피해를 입은 쪽에서 보복적 살인을 막기 위한 제도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가나안 땅에 들어가 성읍과 가옥에 거주할 때 이스라엘 백성들은 세 성읍을 이스라엘을 위해 구별하고 땅을 세 구역으로 나누어 길을 닦고 모든 살인자를 피하게 했습니다.
여호수아 시대에 도피성으로 구별된 성읍들은 요단 서편에 갈릴리 게데스, 세겜, 기럇 아르바(헤브론)과 요단 동편에 베셀, 길르앗 라못, 바산 골란으로 총 여섯 군데였습니다.
도피성 제도는 이스라엘 백성의 공동체에서 재판의 공정성을 위한 것입니다. 실수로 사람을 죽인 자가 그 피해자의 가족들이나 친족들에 의해서 보복살인을 당하게 되는 억울한 일입니다. 그런 일을 방지하려는 하나님의 세심한 마음과 계획입니다.
이처럼 억울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게 하시는 것은 하나님의 공의이며, 한 사람의 생명이 무고하게 죽는 것을 기뻐하지 않으시는 사랑의 하나님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사람이 모이는 곳엔 실수로 상대방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래서 관계가 틀어지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교회 공동체는 어떨까요? 사람이 모이는 곳이니 다를 수가 없습니다. 의도치 않게 상대방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경우가 참 많습니다. 내 마음은 그런 뜻이 아니었는데, 받아들이는 입장에서는 상처가 될 수 있다는 것을 꼭 기억해야 합니다. 그러나, 같은 방법으로 대하기 보다는 오늘 도피성처럼 피해갈 길을 주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영원히 만날 수 없는 관계가 되고 맙니다.
서로 오해가 생기지 않기 위해서는 끝없는 소통이 필수요소입니다. 이야기를 통해 그 당시 내 마음과 내 진심이 무엇인지를 알리면, 최악의 상황을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
도피성은 남을 위한 공간이 아니라 나를 위한 공간이라는 것을 기억하며 나를 위한 도피성을 곳곳에 만드는 현명한 자가 되길 축복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