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 소망을 두는 자의 마음 | 오치환 | 2024-06-1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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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시편131:1-3절 개역개정1. 여호와여 내 마음이 교만하지 아니하고 내 눈이 오만하지 아니하오며 내가 큰 일과 감당하지 못할 놀라운 일을 하려고 힘쓰지 아 2. 실로 내가 내 영혼으로 고요하고 평온하게 하기를 젖 뗀 아이가 그의 어머니 품에 있음 같게 하였나니 내 영혼이 젖 뗀 아이와 같도다 3. 이스라엘아 지금부터 영원까지 여호와를 바랄지어다 시편 131편은 시편 150편 중에 두 번째로 짧은 노래로, 포로기가 끝난 지 얼마 되지 않아 순례자들이 예루살렘을 향햐 가면서 부른 노래입니다. 3절 밖에 안 되는 짧은 시이지만, 온 몸 전체(마음, 눈, 영혼, 발=힘쓰지 않는다)를 비유로 들면서 자신이 어떤 삶을 살았고, 이스라엘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 지를 잘 말해주고 있습니다. 1절에서는 마음과 눈이 교만하지도 오만하지도 않으며 자신이 감당할 수 없는 큰 일과 놀라운 일을 하려고 힘쓰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131편은 다윗의 시입니다. 한 나라의 왕의 고백으로 다윗의 겸손한 마음을 잘 드러내고 있습니다. 우리는 작은 지위나 권력을 가지면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려는 경우가 참 많습니다. 그러나, 나에게 어떤 직책이 주어졌다는 것은 직책을 누리라는 것이 아니라 더 낮고 겸손한 마음으로 섬기라는 것임을 잊지 않아야 합니다. 교만과 오만은 'high'의 의미가 있습니다. '큰 일과 감당하지 못할 놀라운 일'은 하나님이 자기 백성을 위해 하시는 기적적인 일들을 묘사하는 데 자주 사용되었습니다. 시편 기자는 지금 그런 일을 하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겸손해야 하는 일은 오직 하나님만이 높으신 분이기 때문입니다. 높아지려고 하는 마음을 속히 버릴 때, 하나님께서 우리를 높여 주신다는 것을 믿어야 합니다. 2절에서는 젖 뗀 아이가 어머니 품에 있어 평안함을 누리는 것과 하나님 품에서 누리는 평안과 만족감을 비교하며 고백하고 있습니다. 젖 뗀 아이가 어머니 품에서 고요하고 평온할 수 있는 이유는 다른 것이 아니라 어머니에 대한 신뢰입니다. 어머니를 향한 아이의 신뢰는 대단합니다. 비바람이 불어도, 어머니의 품은 아이를 평안히 잠들게 합니다. 여기서 '고요하고 평온함'은 높낮이가 없고 움직임이 없는 절대적 평안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신뢰할 때 주어지는 평안입니다. 믿음의 자녀는 세상과 다르게 하나님 안에 있는 고요함과 평온함을 추구해야 합니다. 3절은 하나님 앞에 겸손과 하나님을 신뢰함으로 누리는 평안함을 이스라엘 백성도 함께 누리기를 원하며 권하는 말씀입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고 하신 말씀처럼, 우리가 하나님 곁에 머물때, 우리에게 참평안과 쉼을 주십니다. 그 쉼과 평안을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다른 사람들에게 전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땅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고 하신 말씀은 너희만의 행복, 너희만의 평안이 아닌 모든 자의 행복과 평안이 되게 하라는 말씀이 아닐까요? 거룩한 주일 아침입니다. 오늘도 예배를 통해 우리가 먼저 참 평안을 누리고, 예배를 통해 주신 참 평안을, 그 평안을 모르는 분들에게 전하게 되길 축복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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